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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먹태? 짝태? 명태이야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안주.. 먹태. 1차에서 배를 채우고 2차로 항상 먹태를 먹으러 가는데 먹을때마다 명태는 왜이렇게 이름이 많은걸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명태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지나가던 개도 입에 명태를 물고있었다는 국민생선이었던 명태는 80년대부터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재는 명태가 안잡힌다고 한다. 
실종된 이유중에는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남한연안으로 내려오지 않고 북한 해역에서 U턴해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노가리까지 잡아서 씨가 말랐다는 설도 있고.. 등등 
그래서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살아있는 명태를 현상수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다행히도 101마리의 살아있는 명태를 획득해서 다 죽고 남은 7마리로 수정란 확보를 하여 지금은 약4만5천마리의 치어를 탄생시켰다는 기사가 있다. 휴~
고로 우리가 최근 흔히 먹을 수 있는 명태는 중국산 또는 러시아산이다.. 
TMI로 수협은행에서는 '명태자원 회복사업' 지원을 위한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을 출시했다. (저도 가입한 적금) 반응이 좋아 2버전도 나온걸로 앎. 

 

이미지 출처: 마켓컬리

이제 상태에 따라 다르게 불러지는 명태에 대해 알아보자. 


명태는 생태, 동태, 북어, 황태,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생선이다. 
바다속에서 살아있을 때는 "명태"
잡혀서 배 위에 올라와 죽어서 부터는 "생태"
잡자마자 바로 얼리면 "동태"
아가미와 내장은 젓갈로 담그고, 배를 갈라 코를 궤어 반건조 시키면 "코다리"
코다리를 잘 말리면 "북어"  
겨우 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잘 말리면 노란색을 띤다해서 "황태"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서 제대로 얼지 않아 황태가 되지 못하고 검어진 것을 "먹태" 
명태의 배를 갈라서 내장은 뺀 뒤 소금에 절여서 넓적하게 말린 것인 "짝태"
명태새끼를 말려서 만든 "노가리" 

 

이외에도.. 처음 들어보는..  
건조 과정에서 날씨가 너무 추워도 색깔이 햐앟게 되는데 이를 "백태" 
날씨가 너무 따뜻해도 검게 되는데 이를 "흑태" 
건조과정에서 머리나 몸통이 흠집이 나거나 잘려 나간것을 "파태" 
몸통만 건조 시킨것은 "무두태" 
바닥에 떨어진 것은 "낙태"


최근 먹태와 짝태를 자주 볼 수 있는 데 둘의 차이점은 '소금'이다. 
짝태는 소금에 절여서 말렸고 먹태는 조미하지 않고 자연풍으로 건조한 것. 
먹태는 황태와 매우 유사해서 집에서 황태채를 사다가 간장마요네즈 소스를 만들어서 먹으면 밖에서 사먹는 안주 못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검색하다보니 먹태가 먹고 싶네. 친구들과 술한잔 하며 명태에 대해 알려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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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명태(明太)는 한자에서도 눈을 밝게하며 간을 보호한다는 뜻이 숨겨져 있고 한류성 어류인 명태는 성질은 따뜻하면서 맛은 짠맛이 있어 "방약합편"에 보면 허약한 체력을 보호하고 중풍이나 풍(風)증을 예방한다 하였습니다.
성분으로 보면 고밀도의 불포화지방성분은 피를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간에도 좋아서 간기능을 강화시키며 눈을 맑게하고 몸안의 오염독소를 해독정화시켜줍니다. 비타민A(대구의 3배)는 시력강화와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고, 세포발육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뇌건강에 좋은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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